수능 이후 첫 영어^^ 첫 토익 시험(700 후반) 후기 및 독학 공부법

첫 토익 시험 후기 시작합니다.

부끄럽지만 점수부터 공개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면 도움이 될 사람:
- 희망고문하고 싶은 사람
- 자기의 객관적인 영어 실력을 잘 모르겠는 사람
- 토익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큰 사람

나의 전적:

-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 해본 적 없음 (실력은 수능 1-2등급 정도임 절평 시험 기준)
- 토익 공부 한다 한다 해놓고 기출문제 한 번도 풀어본 적 없음 (짧게 짧게 몇 문제씩만 풀어봄. 안 풀어본 파트도 있음)
- 시험 시간이 몇분이다, 어떤 유형의 파트가 있다, 어떤 요령으로 풀면 좋다 정도만 알고 감.

공부량 :

(솔직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1. 노랭이 단어책 Day 3까지,
 2. 해커스 토익 리스닝과 리딩 모두 진단고사까지만^^
 3. 내가 세웠던 교재 공부 계획+4학년 학교활동을 병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다는 판단하에 유튜브와 다양한 블로그 후기를 통해 배운 시험 문제 풀이 스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함!(제일 중요!!)

토익 시험 본 목적:

대학원 가기 위해서!
입학 커트라인이 보통 720-730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900이상 받는 걸 목표로 했음!
근데 알아볼수록 토익은 진짜 영어 본연의 실력을 평가하는 개 아닌,
시험을 위한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실전 경험을 하자는 마인드로 무턱대고 한 달 전에 시험접수 해놓고,,, 결국 공부 안하고 벼락치기 마저 포기함. 학기중엔 어렵더라고요.(핑계)
500점대? 혹은 운 좋으면 600점대 예상했는데 다행히 바로 커트라인은 넘었습니다.

<기존 목표>
4월 600점 이상
5월 700점 이상
6월 800점 이상
7-8월 900점 이상

<수정한 목표>^^
4월 795점
5월 850점
6월 900점 이상

시험 당일 후기:

1. 안산 송호중 추천합니다!! 주변 사람들도 저기가 좋다고 하기도 하고 저는 처음인데도 음질, 환경이 좋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책상 위에 전정국 사랑해 이런 거 써있기는 합니다.

2. 컴싸가 아닌 연필로 답안을 체크하는 시험이라서 샤프 들고 가면 답안 적다 시간 다 간다는 지인의 말을 들었습니다. 이걸 전날 밤에 알아서 연필 살 시간이 없었습니다. 다음 시험은 무조건 연필 ㅋ 연필만 가져갔어도 다 풀었을듯. (순서대로 풀고 RC 마지막 세 문제는 찍었습니다.)

3. 안내가 친절하지 않다. 처음인 사람들은 답안지도 어색하고 자리 앉는 것도 모든 게 새로운데 여기 사람들은 고인물 냄새가 난다. 그래서 눈치껏 자리 앉고… 시험지도 돌리면 안되는 거였는데 방송 나오길래 돌리라는 줄 알고 돌렸다가 감독관님이 ‘아앗 .. 돌.. 돌리세요^^’ 하셨다 ㅋㅋㅋㅋ 그리구우 뭐 적을 게 되게 많아서 정신없었는데 하나 빠뜨려서 이름 불리고 앞에 나가서 싸인했다… 여러분은 뚝딱대지 마십쇼.

4. 배고프고 졸립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걱정했는데… 아니 배고픈 건 알겠어. 옆자리 사람도 엄청 꼬르륵 거리더라구요? 일찍 일어나서 밥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소화시키고 화장실도 갔다가 부지런히 입실하세요!
근데 졸린 건… 집중하는데 졸릴 수가 있나? 그건 절실함의 문제임 ㅇ ㅇ
저는 혹시 몰라 커피를 사서 투명 텀블러에 옮겨 담아 가져갔는데 문제푸느라 집중해 안먹게 되더라고요. 마실 거 하나쯤은 있으면 조을 거 같아요.. 저는 시험보다 한 번 사레들리면 30분동안 미친듯이 기침하는 사람이라 챙겼읍니다,,,

5. 되게 종이를 촤라락 빨리 넘기며 유난떠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흔들리지 마십쇼.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우선입니다.

6. 문제 푸는 요령 몸에 익히고 가세요! 최종 목표 점수보다는 낫지만 공부량과 제 역량에 비해서 저도 이렇게 점수가 잘 나올 줄 몰랐습니다!! 공부 잘 못했으면 요령이라도 알고 가야 점수를 높입니다!! 공부 잘 했어도 요령없으면 말짱도루묵!! 유튜브에 다양한 후기들 보고 참고하세요.





기존실력+운으로 공부량 대비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이렇게 공부해라~~ 추천하기엔 신뢰성이 부족합니다!!
다음 시험 때는 공부를 제대로 하고 점수를 올려서 믿을 수 있는 후기글 2탄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